남아메리카대륙의 원주민을 인디오라고 부른다. 그들은 대부분 백인과 피가 섞여 혼혈인으로 남아 있지만 아직도 소수의 인디오들이 남아메리카에서 살고 있다.
세계최대의 폭포가 있는 이과수에서 배로 1시간정도 타고 가면 차라과이 국경선 부군에 과라니족이 살고 있는 취락이 있다. 16세기만 해도 과라니족은 50만명이 살고 있었으나 스페인의 침략으로 과라니족들은 많은 사상자를 내었으며 백인과 혼혈이 되어 지금 10만명 정도의 과라니족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과라니족은 키가 작고 몸이 외소 하며 몽골리안의 모습을 띠고 있다. 과라니족의 마을을 방문했을 때 그들은 날무한 옷을 입고 있었으며 맨발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과수시에서 불과 10여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데도 문명의 발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의 삶은 문명의 공백상태라 할 수 있다. 발전의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는 고립된 환경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 조상 대대로 살고 있는 모습인 것 같았다. 우리의 시각으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과라니족은 5년마다 취락을 이동하여 화전농경생활을 한다. 옥수수, 감자를 재배하여 부계중심의 생활을 하고 있고 주술을 숭배하며 그들의 뼈를 예배의 대상으로 삼는 샤머니즘이 지배하고 있다. 과라니족들은 문화의 단절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문화의 차이가 너무 커 과라니족들에게는 문화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문화는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콜럼버스에 의해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하기 전에는 인디오들은 유럽문화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 인디오들은 문자조차 없이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그들이 서양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충격자체였을 것이다. 인디오들은 도무지 그 새로운 문화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문화를 거부하여 일부는 밀림속으로 들어가 그들만의 사회를 이루었다. 다른 부족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문화라고 해서 모두 거부할 필요는 없다.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고립된 생활을 자초 할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돌이킬 수 없는 상태를 맞이하게 되기도 한다. 과라니족 아이들은 그 조상들이 살아왔던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좋던 싫던 간에 살고 있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지 않은 체 옛날 모습그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삶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숙명론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문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문명에 새로운 문명이 덧붙이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구한말에 쇄국정책을 취하기도 했다. 만일 그 정책이 지금까지 지속되었다면 우리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을 띠고 있었을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서양문명을 받아들여 발전된 국가가 된 것도 우리민족의 고유의 문화적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학적으로 말한다면 일반 은총.. 보편적 은총 위에 특별은총 즉 하나님의 은총이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기독교를 받아들인 국가가 되었다.
한국교회가 세계 각국에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계 교회에 큰 영향을 미친것도 하나님의 은총이라 할 수 있다.
- 한국 에벤엘 대표 전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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